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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황새바위순교성지 방문기, 순교자들의 숨결이 남아 있는 성지 공주 황새바위순교성지 방문기, 순교자들의 숨결이 남아 있는 성지공주 여행이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가장 먼저 공산성이나 무령왕릉을 떠올리실 것입니다. 저 역시 오랫동안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신랑과 함께 황새바위순교성지를 다시 찾으면서 공주가 가진 또 다른 얼굴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곳은 제가 예비신자 시절 성지순례로 처음 방문했던 곳입니다. 그때는 천주교 역사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았고 그저 순례 일정에 따라 방문한 장소 중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세례를 받고 신앙생활을 이어가며 다시 찾게 되니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제 신앙의 시작과 현재를 함께 돌아볼 수 있는 공간이었기에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황새바위의 역사황새바위라는 이름만 들으면 평범한.. 2026. 6. 1.
예산 대흥 봉수산 순교성지 및 예당호 출렁다리 순례 후기 예산 대흥 봉수산 순교성지 및 예당호 출렁다리 순례 후기마음이 무거울 때 화려한 관광지가 오히려 더 공허하게 느껴진 적이 있으신가요? 많은 이들이 일상의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이름난 명소나 화려한 풍경을 찾아 떠나지만, 때로는 소박하고 고요한 공간이 마음에 더 깊은 위로를 주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가톨릭 레지오 마리에 꾸리아 야외 행사로 다녀온 충남 예산의 대흥 봉수산 순교성지 방문 후기와 그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보고, 함께 둘러보기 좋은 예당호 출렁다리 코스까지 상세히 소개해 드립니다. 230년 전 순교자들이 남긴 조용한 숨결이 지금 이 자리에 어떻게 살아 숨 쉬고 있는지, 그리고 그 소박한 공간이 어떻게 현대인의 마음의 짐을 덜어주는지 직접 경험한 바를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이 글을 통해.. 2026. 5. 31.
전주 전동성당 방문 전 꼭 알아야 할 역사적 배경과 실전 관람 팁 전주 전동성당 방문 전 꼭 알아야 할 역사적 배경과 실전 관람 팁전주 전동성당은 1914년, 한국 천주교 최초의 순교지 터 위에 세워진 성당입니다. 처음 방문하기 전까지는 '사진 잘 나오는 유럽풍 건물'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막상 발을 디뎌보니 예상과는 전혀 다른 무게감이 있었습니다. 한국의 3대 아름다운 성당이 이라고 해서 꼭 와보고 싶었는데 그 수식어가 단순히 외관 때문만은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처형장 위에 세운 성당, 그 비극적 배경일반적으로 전동성당을 예쁜 건축물로만 기억하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이 성당이 서 있는 땅의 이야기를 먼저 짚고 싶습니다.이곳은 조선 시대 전라감영(全羅監營)이 있던 자리입니다. 전라감영이란 조선시대 전라도 일대를 관할하던 지방 행정의 최고 기관으로, 지금으로.. 2026. 5. 30.
당진 솔뫼성지 방문기: 김대건 신부 생가, 대성당 스테인드글라스의 감동 솔뫼성지 방문기: 김대건 신부님의 발자취와 푸른 소나무 숲의 위로공세리 성당을 둘러보고 오후에 솔뫼성지로 향했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야외 뮤지컬이 한창이었고, 저는 얼떨결에 관람객이 되어 한 시간 넘게 자리를 지켰습니다. 김대건 신부님의 일대기를 담은 공연이었는데, 바람이 서늘하게 불어오는 야외에서 보니 그 울림이 예상보다 훨씬 컸습니다. 제가 직접 보고 나서야 실감한 사실이 있는데, 김대건 신부님은 25세라는 나이에 처형되셨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司祭), 즉 가톨릭 교회에서 성사를 집전할 수 있는 성직자로 서품 된 첫 번째 조선인이 채 2년도 사목 활동을 하지 못하고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이 뮤지컬 처형 장면에서 더욱 가슴 깊이 박혀 들었습니다.사목 활동(司牧活動).. 2026. 5. 30.
공세리성당 성지순례 후기, 드라마 촬영지 뒤에 숨겨진 순교의 역사 공세리 성당은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서 보았는데 너무 아름다워서 꼭 가보고 싶었습니다. 그냥 막연하게 아름다운 성당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가기 전에 자료를 찾아보니 1801년 신유박해부터 1873년 병인박해에 이르는 기간 동안 순교하신 32분의 유해를 모신 순교성지(殉敎聖地)입니다. 붉은 벽돌과 푸른 하늘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풍경 뒤에 이토록 무거운 역사가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공세리 성당 팽나무와 보호수공세리 성당은 아름다운 관광지로 알려져 있지만, 막상 발을 디뎌보면 그 분위기가 생각보다 훨씬 묵직합니다. 성당으로 올라가는 언덕길 초입부터 보호수(保護樹)들이 줄지어 서 있는데, 보호수란 수령이나 희귀성 면에서 특별히 보전 가치가 있다고 지정된 나무를 뜻합니다. 그중에서도 저의 발걸음을 완전히 .. 2026. 5. 17.
충남 공주 수리취골 성지순례 후기|한국 최초 성모성심회가 탄생한 깊은 산골 성지 한국 천주교 최초의 성모 신심 단체인 성모성심회(聖母聖心會)가 탄생한 곳이 충남 공주 깊은 산골짜기라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저는 제작년에 예비신자 성지순례로 처음 이곳을 다녀왔고, 작년에는 세례를 앞둔 신랑과 또 한 번 방문하였습니다. 같은 장소를 두 번 오게 될 줄은 몰랐는데, 그 우연이 참 신기하고 감사했습니다.이런 곳에 사람이 살았을까, 박해 속 신앙의 역사수리취골이라는 지명은 이 골짜기에 자생하는 산나물 '수리취'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름은 소박하지만, 그 뒤에 담긴 역사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1846년을 전후한 시기, 신유박해(辛酉迫害)와 기해박해(己亥迫害)를 피해 천주교인들이 이 깊은 산중으로 숨어들었습니다. 신유박해란 1801년 순조 즉위 직후 천주교를 탄압한 사건이고, 기해박해란.. 2026.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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